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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3/4이 훌쩍 흘렀다. 코로나로 인한 소통의 마비와 경제적인 타격으로 말미암아 지난 3년간 우리는 각자의 힘든 시간을 보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괴로움과 외로움. 지혜롭게 이겨낸 사람도 있을 것이며 그렇지 못한 이들도 있다. 모두가 무방비 상태였기 때문에 여전히 절망과 슬픔 속에서 잠식돼 있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는 일이다. 오히려,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하는 것. 그것이 인간의 인정이자 삶의 방식이다.


Editor Alex Oh

Director ANOUK




As an Artist

거의 매일 쉼없이 작업실에 나와 네 시간 이상 그림을 그리는 조명희 작가. 예순을 훨씬 넘긴 나임에도 체력이 왠만한 중년 작가 못지 않다. 그 비결은 다름 아닌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하는 운동. 이사를 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동네의 헬스장을 찾는 일이라고 했다. 조명희 작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색의 깊이’에 중점을 둔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색은 곧 그 주체’라는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네, 색은 화가에게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색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하지 않아요. 장미를 그리는 것 보다 장미 안에 있는 깊은 색들을 꺼내서 장미 본연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어요. 그래서 색을 만드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려요.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섞고 실험하고 관찰하죠. 하지만 또 색이 전부는 아니어서 특이한 전개와 마무리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그림 이외에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꾸미는 일을 좋아해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요. 예전에는 파티플래너가 되고 싶었어요. 마음껏 테마에 맞는 색과 꽃, 소품을 이용해서 파티 분위기를 만들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이외, 작업실에 와인과 꽃, 멋진 음악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거나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작가님은 무엇을 하시나요?
아주 세말하고 정교한 작업을 합니다. 생각이나 고민이 필요하지 않고 그냥 천천히 사물을 따라 그리면 되는 일이잖아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마음이 어느 정도 잡히는 것 같아요.

화가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려주세요.
제 인생에 가장 중요한 건 ‘가족’입니다. 그림이 가족 보다 우선순위에 있진 않아요. 그러나 화가로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내 자신’입니다. 제 인생이 나름 진실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결과물이기를 바랍니다. 그래야만 제가 원하는 혹은 인정할 수 있는 작품으로 되돌아온다고 생각해요. 나의 모든 것을 다 꺼내고 정성을 바친 그림이 누군가를 위로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가님은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스스로를 자극하시나요?
창작의 고통은 작가라면 다 갖고 있지요.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면서 얻을 수 있지만 저는 패션 잡지를 많이 보는 편이에요. 솔직히 패션 디자이너의 창의력은 놀라움 그 자체가 아닐까요? 어떻게 그런 패턴과 색을 사용할 수 있는지 보는 내내 감탄합니다. 옷들의 화려한 색감은 물론 똑 같은 색인데도 색이 달라 보일 때도 있어요. 

앞으로 작가로서의 희망하거나 기대하는 것이나 이루고자 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작가로서 창작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업을 해서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겠죠. 제가 말하는 ‘가치’는 보는 이가 감동을 느끼는 지입니다. 아무런 감흥이 없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작가는 세상에 없어요. 그러나, 저의 만족이나 즐거움 보다는 관람객이 그림을 통화 순화되는 마음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About Work

작품의 내면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감정들을 비롯해 화려한 색들로 이뤄진 꽃의 심연으로 채워져 있다. 무엇보다 색의 깊이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색은 작품의 주체라고 이야기하는 조명희 작가. 


작가님의 작품은 직관적이면서도 추상화에 가깝습니다. 작가님의 화풍에 대해 알려주세요.
저는 흥이 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어느 순간 타오른 풍부한 감성을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표현주의’ 라고 할까요? 반(半) 추상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설명할 수 있겠네요. 자세히 보면 누구나 알아보지만 멀리서 보면 이 그림이 무엇인지 헷갈릴 지도 몰라요. 

작가님의 꽃 그림들이 참 예쁩니다. 꽃을 특별히 좋아하시나요?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게 꽃, 아니겠어요? 아름다움에 빠지는 건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니까요. 저 역시 꽃을 좋아한답니다. 화가로서 보자면 아름다운 꽃이 가진 색의 느낌을 깊이 있게 전달하고 싶어요.

요즘, 어떤 테마에 집중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추상적인 작업에 몰두하고 싶어서 얼마 전부터는 다양하게 그리는 중입니다. 마크 로스코(Mark Rothko)처럼 색면의 추상화도 좋아하고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처럼 선으로 표현되는 작업에도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제가 선택하 소재는 ‘문(門)’인데요. 문으로 다양한 주제를 가진 추상화를 그리고 있어요. 그 문은 행복과 슬픔,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의미합니다. 객관적인 눈으로 진실을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의 표현이랄까요?



For Exhibition

이번 전시의 제목은 <Very Berry Winter>. 색을 사랑하고 색을 통해 슬픔과 기쁨, 희망의 메시지를 읽어내는 조명희 작가의 ‘아름다운 오너먼트’ 같은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그녀와 나눈 진솔한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가 지웅갤러리에서의 첫 전시라고 알고 있습니다. 소감이 어떠세요? 
지웅과 참 좋은 인연을 맺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이곳에서 열리는 첫 전시가 굉장히 기대돼요. 한 해를 보내기 전에 이런 보람된 일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님이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기대라고 할 것은 없고 전시를 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죠. 무수히 그린 것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거든요. 작가로서, 그저 겸허히 반성하고 더 도약하는 기회로 삼고 싶은 마음입니다. 

관람객이 작가님의 그림을 보았을 때 어떤 점에 더 집중하고 봐주면 좋을까요? 
색이죠. 그리고 선들. 정말 색이 아름답다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관람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림 외에는 아무 것에도 관심이 없는 채로 지내고 있어요. 오직 그림만이 제 인생의 대부분을 메워주고 있지요. 이토록 사랑하는 그림들을 오래도록 그려오고 그렇게 작업한 작품들이 이번 전시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런 저의 마음이 관람객들에게 닿았으면 하고 2023년 새해에는 행복하고 건강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삶을 사랑했으면 합니다. 





■ 전시기간: 2022.12.16 – 2023.02.28
■ 관람시간
: 10:00 ~ 18:00 (MON - FRI) / SAT, SUN, Holidays OFF
■ 장소
: 지웅아트갤러리(강남구 청담동 117-13, 2F)
■ 대표번호
: 070 4260 1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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